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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문변호사

세월호 침몰 원인과 의료사고 발생원인과 유사점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출발하여 제주도를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이 사건을 잊지 않

 

기 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혹시 일어나더라도 초동대처를 잘 하여 한명도 구조를 못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

 

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기록을 하였다.)

 

그동안 언론에 비추어진 사고 원인은 적재물 과다 선적, 적재물 미고정, 방향을 전화하는 조타키 고장, 선장 휴가로 인한 대체선

 

 

장투입, 위험한 맹골수로를 지날때 대체 선장 잠시 자리 이탈 등이었다.(물론 다른 원인이 있을수도 있다)

 

그리고, 사고 이후 언론 및 해경 관계자의 전원 구조되었다는 오보, 해경 관계자들의 초동 대처 부실, 선장 및 선원의 무책임한 행

 

위, 선주측의 무성의한 태도 등을 보고 있으니,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원인과 의료사고 발생시 병원측이 취하는 태도가 떠 올랐다.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을 보면, 과다한 의료행위(전공의들이 충분히 쉬지 못하고 의료행위로 내 몰리고 있음, 병원측은 이를

 

알면서도 당연히 겪어야 하는 과정으로 눈 감고 잘 버티어 주기를 바라고 있음, 마치 세월호 선주측이 고장난 키를 갖고 배가 무

 

사히 제주도까지 가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이치임), 의료장비의 고장(비상시 알람 등이 잘 울리지 않음), 집도의가 바빠서 다른

 

의사 대체 투입, 위험성이 높은 의료행위시 전문의 부재 등 거의 세월호 침몰원인과 흡사함을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처하는 자세를 보면, 일단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하기, 잘못이 없다

 

고 발뺌하기 등을 보면 세월호 선주 및 선장, 선원이 보이는 태도와 유사함을 알수 있다.   

 

선박침몰사고나 의료사고나 그 발생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충분히 예견되어 있음을 알수가 있다.

 

사고는 이미 목전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의료행위를 진행하는 의료인이나, 배를 몰고 있는 선장이나

 

잠시 뒤에 일어날 일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가슴 아픈 것은 눈 앞에 어린 자녀들을 보고도 구조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자식을 둔 부모로써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